안녕하세요, 꿈에 그리던 TED(http://ted.com) Active 2010 컨퍼런스로 드디어 떠나는 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일정입니다.


TED2010 The Great Unveiling

TED2010의 모토는 '세상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행사 참가자 중 일부가 트위터로 밤새 머리 속에 TED TED TED..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잠이 안오더라라는 말을 했었는데 저도 역시 딱 그 꼴입니다. TED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리도 제 마음을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것일까요.


문득 왜 TED는 TED Global과 더불어 TED Active를 만들었나 생각을 해 봅니다. 

TED Global은 우리가 TED.com이나 TEDxSeoul.com 에서 보던 것처럼 세상을 이끄는 작은 영웅들의 18분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반면에 TED Active는 TED의 명 연사들과 더불어 현재 우리 세상에서 열심히 의미있는 일들을 하는 활동가들(Activist), 그리고 TED지역행사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네트워킹 공간에 더 가깝습니다. 






































TED는 유난히 Active라는 형용사와 Activist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불과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이 말이 마음 깊이 와 닿지 않았습니다. 

TED Talks중에 "두 다리가 없는 수퍼우먼 에이미 달리다" 를 번역할때조차도 그랬습니다. 정말 멋진 이야기였고, 이야기를 번역하는 동안 저 역시 너무나도 기뻤습니다만 그것이 나와 어떤 상관이 있는 것인지 나의 인생에는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마음 깊이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방금 전이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불을 켜고 서평도서로 읽던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를 다시 꺼내들어 읽고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제가 읽기 시작한 부분이 교통사고로 수십차례의 성형수술과 다리 절단 수술을 해야했던 여성 김진희씨의 이야기였습니다.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절망의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수차례 자살까지 거듭하던 이 여성을 구해준 것은 다름 아닌 어느 신문 기사에 실려있던 '에이미 멀린스 이야기'였습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절단 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야했던 에이미는 결국 세계 파라림픽 육상 선수로서 명성을 날릴 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모델로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에이미의 이야기는 김진희씨를 일어서게 했고, 현재 김진희씨는 한국절단장애인협회의 회장으로서 눈코뜰새없이 바쁜 강연일정과 컬럼작성을 소화하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는 물론 시설/기구 후원은 물론 해외 시설지원사업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어떤 연관성이 있다! 하고 구체적으로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마음 속에 저절로 떠오른는 형용사 하나가 '액티브'였습니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의미있게 만들기 위한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삶을 딛고 일어서게 만드는 큰 초석이 될 수도 있음을. 

그런 초석 하나하나가 모일 때, 우리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큰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도 있음을.

그것을 실현하고자 모이는 곳이 TED Active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늘 마음 속에 많은 것들을 결심합니다. 

그러나 정작 행동하지 않는 결심은 그만큼의 부정적 에너지로 다시 자신에게 돌아옴을 잘 알고 있습니다.

행동해야 복이 옵니다. 즉, 행복(行福)을 발견하고, 함께 에너지를 합치는 곳이 TED Active입니다. 


문득 왠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TED에 다녀오면, 가기 전과 그 후의 제가 많이 변해 있을 것 같다고.

저 자신도 모르게 이제 활동가, 액티비스트(Activist)로 옷을 가라입게 될 것 같다고.


나지막히 기도해 봅니다.

부디... 내가 이 세상을 보다 밝고 의미있는 곳으로 만드는 그릇으로 쓰일 수 있게 해 달라고.

내 안에 영혼의 울림을 담을 수 있게 해 달라고.


LILY 여러분, 감사합니다.

늘 저에게 애정과 신뢰를 담아주셨습니다.

그런 여러분을 저도 언제나 사랑하는 것 아시죠?


건강하게, 자알 다녀올께요.

현지에서 시간 되는대로 느끼는 바들을 뉴스레터로 보내겠습니다!


2010. 2. 9. TED Activist를 꿈꾸며


글쓴이: 리마커블 송인혁

profile

리마커블 송인혁의 소개

* 글쟁이, 스토리텔러, 편집자, 소셜/트렌드 컨설팅, 
* TEDxSeoul (http://TEDxSeoul.com) Evangelist / TED Activist
* Programmer / Planning
* 트위터 인맥 시스템 TwitMe 운영 http://twitme.kr
* 문의 및 원고/강연 요청:  email: inhyuksong@gmail.com, Twitter: ih5 (24시간? 항시 대기^^)


무한경쟁의 제로썸 게임의 시대가 가고 촛불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파이는 나눠먹을수록 그 양이 부족해져 강대국은 더욱 부유해지고 약소국은 더욱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마이너스 패러다임입니다. 그러나 촛불은 '아이디어'입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아이디어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다양해지고 풍부해지는 플러스 패러다임입니다. 촛불의 촛농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바로 우리 사람입니다. 이 촛불이 따뜻하게 타 오를 수 있도록,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빛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작은 일들에는 사랑이, 큰 일에는 돈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사랑으로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In the past, we could do little things for love, but big things, big things required money. Now, we can do big things for love) - 클레이 셔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