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널입니다.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글을 쓰자면 뭐든 경험을 좀 해야 할텐데요,
그 동안 바쁜 일이 많아서 정신없이 보냈더니 그런 경험을 쌓을 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제가 빼놓지 않고 했던 것이 있는데요, 바로 수영이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hidden_vice/150249220/in/set-72157594451865342/
제가 수영을 시작한지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강습을 들었구요. 저는 이전에
한번도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고 물에 뜨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새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연수/교정... 그리고 드디어 최상위 레벨인 마스터 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마스터 반 등록 기념으로 쓰는 글입니다.^^ )
수영을 배우고 나니깐 수영을 배운다는 것이 단순히 수영 실력을 기르고 체력을 기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6개월 동안 수영을 배우면서 크게 두 가지
깨달은 것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중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과 배움의 달인이 되는
방법입니다. 얼핏보면 수영과 관련 없어 보이는 이 두 가지 깨달음이 단순히 수영을
배울 때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갈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1. 첫 번째 깨달음: 먼저 인사하기
제가 수영장을 다니면서 가장 먼저 깨닫게 된 것이 뭐냐면, 먼저 인사하면 인간관계가
참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먼저 인사하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금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30살이 다되었는데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구요. 사람들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을 좋아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모이는 자리에 가면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저는 누구입니다. 누구세요?" 이렇게 인사하는 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누가
말을 걸어오면 그제서야 저도 반갑게 인사하고 말을 하는 편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어느날 책을 읽고 있었는데요, 이 책은 제 삶을 크게 변화시킨 책 중 하나입니다.
제목은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는 책이구요. 영어로는 the magic of thinking big입니다.
대가들, 성공한 사람들, 중요한 사람들은 어떻게 크게 생각하는지를 설명해놓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제가 수영 시작할 때 쯤에 읽었는데요, 수많은 좋은 조언들이 담겨 있었지만
그 중에 와닿는 것이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모임에 가보면 그 모임에서 누가 중요한 사람인지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중요한 사람은 먼저 인사를 건내오는 사람이다. 먼저 다가와서 인사하는 사람을 잘 관찰해 보라.
그는 아마 그 모임에서 많은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가장 중요한 사람일 것이다."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모임을 주도해나가는 사람, 모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항상 밝게 웃고 먼저 인사하고 먼저 다가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스스로를 돌아보니 전 그런 사람과 거리가 먼 것 같았구요. 항상 누가 먼저 다가오길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먼저 인사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잠깐의 두려움만 극복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수영을 처음 시작하니
모르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곳에서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습니다.
수영 강습을 받으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됩니다. 한반이 수영 레인 하나를 차지하고
강습을 진행하구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출발선으로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가장 먼저 출발하는 사람이 레인 시작 지점에 서 있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왼쪽으로 붙어서 뒤로 늘어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게 되지요. 차례대로 한명씩 출발하게 되고
보통은 한바퀴를 도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출발한 다음에 반대편 끝으로 가서
기다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시작점에서와 마찬가지로 반대편에서 그렇게 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하는 식으로 강습이 진행됩니다.
보통 수영 강습을 받으면 제일 먼저 출발하는 사람이 제일 힘듭니다. 그 사람은
25m 레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영을 해야 합니다. 뒤에 따라 가는 사람들은요,
반대편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25m를 다 못가고 멈추어야 하구요, 가장 뒤에서
하는 사람은 반도 못가고 멈춥니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들이 보통 제일 앞에서 출발하고
못하는 사람들이 뒤에 가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습이 진행됩니다. 강습이 진행되는 동안 25m씩 수영을 하게 되니 중간에 멈추어서
다른 사람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럴 때 보통 사람들은 앞쪽 몇 사람, 뒤쪽 몇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기다리지요.
저는 처음에는 그냥 암 말도 안하고 기다렸더랍니다. 평소처럼 말이죠.
매일 그냥 조용히 수영 하다가, 심심하게 그냥 있다가 돌아가곤 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다음부터는 먼저 인사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려니 어색하게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걸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인상이 험악해서 말을 걸기가 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자라서 여자 분에게 말을 걸 때는
괜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더 크더라구요.
그래도 첫 스타트를 드디어 끊었습니다. 제 뒤따라 오셔서 같이 기다리시는 분에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송인철이라고 합니다. 어디어디에서 왔습니다.
어디에서 오셨나요?"
이런식으로 시작해보았는데요. 이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시작하는 것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 소개를 먼저 하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고 상대방에 대해서 대뜸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고요. 나중에는 요령을 익혔습니다. 일단 수영에 관한 말로 시작하는 거죠.
"배영 정말 힘들지 않나요? 전 배영이 제일 힘드네요."
"와, 상당히 빠르시네요."
"좀 천천히 오세요~ 너무 빠르십니다^^"
"수영 얼마나 하신 거에요? 정말 잘하시네요."
이런 식으로 제 옆에 오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먼저 제가 말을 걸고 다가갔습니다.
일단 시작하니 심리적인 부담감이 사라지고 점점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식으로 줄을 서는 건 아니라서요, 계속 제 앞뒤에 서는 사람들이 바뀌게 되고
이렇게 인사를 하나씩 하다보니 어느새 모든 사람들과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과 알게 되니 어느새 제 위치에 변화가 생기더군요. 조용히 수영 하다가,
심심하게 그냥 있다가 돌아가던 저였지만, 어느새 제가 대화의 중심이 되고 사람들의
중심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긴 한데, 저만큼 먼저 다가가서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편이 아니라서 여전히 서먹서먹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저와는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저와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으면서 제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식으로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새 수영하는 시간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즐거운 대화가 기다리고 있고 그리고 운좋으면 아리따운
여성분이 옆에 계시게 되어서 대화는 더 활기를 띄게 되고 강습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버리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제가 나름 수영을 열심히 해서 점점 앞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하기 시작하니깐 사람들이 저를 다 "에이스"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스님 뒤에 계시면 안되죠. 앞으로 가세요." 이젠 뒤에 쳐져 있지도 못합니다.
1개월 끝날 때쯤에는 게임을 했습니다. 편을 갈라서 수영 계주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저는 에이스로 추대받아서 저희 팀의 마지막에 수영을 하게 되었구요.
사람들의 응원과 기대속에 부담 백배로 수영을 했습니다.
불과 1개월 사이었습니다. 뭔가 달라진 것일까요. 저는 다만 먼저 인사한 것 뿐이었습니다.
기억에 어떤 모임의 중심이 되어 본 적이 없는 저였지만, 어느새, 고작 수영장에서 만나 사람들 사이에서
일이난 일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중심이 된 것 같았습니다. 에이스가 된 것이었습니다.
제가 대화의 중심이 되고 주목을 받고 있다니요.
이렇게 저는 수영장에 수영 배우러 갔지만, 수영을 배운 것보다 더 큰 수확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렇게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두 번째 깨달음: 어떻게 배우는가
물에도 제대로 뜨지 못했던 저였으니 최상급인 마스터 반까지 가는 과정에서
험난한 고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저는 각 영법을 1개월 만에 끝내고
연수/교정반을 2개월 만에 끝내고 마스터 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최고급 단계까지 단시간에 수영실력을 늘여가면서 "배움"이라는 것 그자체에 대해서
또 느낀 바가 있습니다.
가) 열심히 노력 + 누군가로부터의 조언
일단 영법을 하나 배우다 보면 항상 고비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 하는데,
나만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서 잘 안됩니다. 이렇게 하기도 하고
저렇게 하기고 하고 그래도 잘 알됩니다. 몇일 고생하면서 끙끙 거리고 있다가,
드디어 강사님께 물어보는 것이지요. 그러면 강사님이 현재 제 상황에 맞는 조언을
주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강사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해보면 갑자기 안되던 것이 감쪽같이
극복이 되면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지지부진하던 수영 실력이
이렇게 강사님의 조언으로 고비를 넘는 순간 완전 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비를 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항상 강사님이나 수영을 잘하는 아는 분들에게 상황에 맞는
조언을 얻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만약 고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안했다면 강사님에게 조언을 받을 수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잘 안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을테고 강사님에게 적절한 질문이나 도움 요청을 못했을테니깐요.
이러한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성장을 하려면, 그것도 빠르게 배우고 성장하려면
두 가지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노력하고 있을 때, 뭔가 벽에 부딪혔을 때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이미 그런 고비를 겪고 뛰어 넘은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둘 다 만족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런 고비도 안오고
성장의 기회가 애초에 오지 않습니다. 고비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조언을 해주지 않으면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하지도 못합니다.
제가 단기간에 수영 최상급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가 수영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재미있어했고 잘 안될 때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노력을 했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 강사님을 비롯해서 수영 고수들에게 고비 때마다 적절한 조언을 받아서인 것 같습니다.
나) 안주하지 않는 배움
제가 자유형부터 시작해서 배영, 평영, 접영까지 각 단계를 넘어가면서 항상 질투심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해당 레벨에서 제일 앞에서 가장 먼저 출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자유형을 끝내고 배영을 배우러 다음 레벨로 올라가면 꼭 거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체력과 자세... 도대체 어떻게 저사람은 저렇게 잘할까.
나는 왜이렇게 안될까 이런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요. 특히 평영 할 때는 발차기를 하는데
제가 발차기가 너무 안되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때 앞쪽에서 이정도야 하면서
여유를 부리면서 유유히 쭉쭉 앞으로 나가던 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뭔가 실력이 부족하고
수영에 소질이 부족한가보다. 저정도까지 난 잘 못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구요.
제가 계속 해매고 있을 때는 그런 분들이 저에게 심적고통을 안겨다 주었죠.
특히 영법 마지막 반인 접영 반에서 제일 앞에서 하시던 남자분이 분이 기억이 나네요.
어깨도 넓으시고 체격도 크신 분이었는데 항상 제일 앞에서 남다른 실력을 뽐내던
분이셨습니다. 그분 보면서 애초에 뭔가 체력적인 차이, 소질에서 차이가 있나보다 했지요.
접영 반이 끝나갈 때쯤 드디어 이 모든 좌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접영 반이 다 끝날 때가 되니 강사님이 연수/교정 반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각오를 하고 다음 레벨로 가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잘하시는 그분에게도 연수/교정 반으로 가시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거기 힘들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여기 있을래요." 그러시는 겁니다. 좀 의외였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 분은 다음 레벨로 안올라가시고 접영 반에서 계속 계시던
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축하기로 제가 각 레벨을 거치면서
놀라움을 느꼈던 그런 제일 앞에서 하시던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다음 레벨로 안가고 그 레벨에 머물러 있는 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미 수영을 좀 하시던 분들이 중간에 들어오셨거나 그런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여튼 저는 어찌되었든 힘들기는 하겠지만 접영 한번 했는데 또 하는 것도
지겨울 것 같고, 더 높은 레벨로 가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연수/교정 반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잘하시던 분은 다음 달에도 접영 반에서
제일 앞에서 여유를 부리시면서 스스로를 뽐내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연수/교정 반에 처음 가서 초반에는 거의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접영 반까지는 앞쪽에서 했지만 체력이 달려서 제일 뒤에서 겨우 따라가기 바빴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영법을 골고루 많이 하고 강사님이 계속 교정을 해주시니깐
수영 실력이 금방 느는 것 같았습니다. 보름 정도 되니깐 여전히 힘들어 죽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제 실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와중에 접영 반에 잘하시는 분이랑 바로 옆 레인이라서 몇 번 마주쳤는데요,
그 분이 계속 "거기 힘들지 않아요? 새로운 것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라시면서 물어보셨습니다. 그 때는 제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잘 몰랐고,
그 분이 워낙 잘하신다고 생각을 해서 별로 할 말이 없었는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저는 그길로 계속해서 열심히 해서 점점 줄에서 앞쪽으로 가기 시작했고,
체력이 도저히 안되서 마스터 반으로는 바로 못가고 연수/교정 반을 한달 더 등록하고,
줄의 제일 앞에서 했다가 힘들어서 뒤로 빠지다가, 드디어 1달, 1주일 째되던 날에
제일 앞으로 가서 강습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제 체력이
놀라보게 늘어서 지난 달만 해도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중간에 건너뛰기도 하고
그랬던 저지만 어느새 제일 앞에서 해도 체력이 남아돌 정도로 체력이 많이
늘어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깐 접영 반에서 제일 잘하시던 그 분이 연수/교정 반으로 올라오셨더라구요.
근데 그 분은 뒤쪽에서 좀 따라오시는 듯하시더니 어찌나 힘들어하시던지.
제가 접영 반 할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체력을 가진 그 분이 더 이상 아니었습니다.
새옹지마가 따로 없더군요. 그러시더니 그분은 그 다음 달에는 안 나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접영 반으로 내려가셨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습니다.
제 수영 실력도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구요. 옛날에 제가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던 그런 분들이 지금은 더 이상 그런 대상이 되지를 못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느낀 것이 이런 점이었습니다. 수영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면
수영 실력이 점점 늘어갈텐데요, 계속해서 실력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에 많은 사람들이 다음 레벨로 나아가는 것을 겁내하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거기서 만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서 제일 앞에서 하면서 여유도 부려보고
잘한다는 말도 들으면서 즐기는 겁니다. 같은 레벨에 있으면 그런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고
놀라워 보일 따름이지만, 힘들더라도 계속 노력해서 다음 레벨로 올라가서 뒤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다음 레벨로 가고 나면
이전에 했던 일은 정말 쉬워집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도 어려워보이던 일이
어느새 너무 간단한 일이 되어 있습니다. 이게 그렇게 힘들었나? 이런 생각이 들지요.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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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수영을 통해 배운 두 가지 깨달음이었습니다.
첫째로 저는 수영을 통해 인사를 먼저 하고 먼저 다가 가는 일이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배웠습니다. 저는 평생 모임에서 주목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먼저 인사 건내는 일
하나로 어느새 상황이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둘째로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더 뛰어난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열심히 구해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더 나은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다음 레벨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마스터 반에서 수영 강습을 받게 되는데요. 정말 기다려집니다.
한달 또는 두달 후에 저는 또 지금과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
수영을 통해서 호감있는 멋진사람이 되는법을 배우셨네요!! ㅋㅋㅋ
무엇인가 열정을 가지고 배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글이 깔끔하고, 깨끗하네요...다음글이 기대됩니다!! 압박 받으시려나?? ^^;;
정말 좋은 글이에요. ^^
인사 - 누구나 알고 있는 성공의 공식이지만 써먹는 사람이 별로 없고 제대로 쓰는 사람도 별로 없는 블루오션이었군요.
배움 - 인생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통하는 것 같아요. 이널님은 스스로 조언을 구하셨지만 설리번 선생과 같은 훌륭한 멘토를 곁에 두었던 헬렌켈러처럼 인생의 고비마다 훌륭한 멘토의 조언이 있다면 인생은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생한 것도 없고 단지 5분여 글만 읽었을 뿐인데 이렇게 훌륭한 교훈을 얻게 되어서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인사가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 ^^
저도 점심시간에 운동(GX Program : 강사를 딸 여럿이 하는 운동)을 하는데요~
가끔 혼자 운동을 가는 경우도 있어서 운동 시작하기 전까지 멀뚱거렸는데...
그 분과 눈인사 하고~ '맨날 꾸준하세요~' 하고 말걸고 하니까... 덜 어색해지게 되었어요 ^^
전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다른 경우보다, 같이 무언가를 할때...특히나 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면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거 같아요~
땀흘리며 운동하다 보면, 똑같은 심정으로..."힘드시죠?!" 와 같은 말이 쉽게 나오니까요 ^^
글 잘 읽었습니다.
수영을 하시면서 .. 멋진 사람이 되신거 같아 좋아보입니다 ^^





글 잘봤습니다.
자신의 보물섬은..바로 누군가에게 다가설 수 있는 용기라고 하던군요..
저도 오늘부터 열심 인사하고 다녀야겠습니다.
아리따운 아가씨와 인연이 이어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